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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거슨 매너리즘의 매니아에 매너있게 쓴 또하나의 글.

말투 ㅈㅅ

애초의 의도는 매너좋은글을통해 세로관광을 하는거였으나

졸린관계로 ㅈㅈ 어쩌다보니 어영부영 글을 끝나있을 뿐이고.












앤써의 발언이 국내외 여러 느바관련 포털/싸이트 등에서 논란이 되고있는것 같네요..

매니아도 조금은 과열되는 분위기인것 같은데요,

어쩌다보니 전부터 앤써관련 글들을 자주 남기게 되는거 같습니다.

논란을 유도하려는 글이 아니니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0. 기본기 이야기.


언젠가 샌안토니오의 '미스터 기본기', 팀 덩컨 선수를 보며

'대체 농구에 있어서 기본기는 무엇인가?' 라는 문제에 대해 고찰해본적이 있습니다.

글쎄.. 꼭 제가 맞다고 주장은 못하겠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A. 자신의 포지션에 맞는 사이즈

B. 자신의 포지션에 맞는 최소한의 플레이를 이행할수있는 능력. (센터의 포스트업, 리바운드 - 가드의 드리블링, 슈팅등)

C. 공/수 에서 '구멍'이라 불리지 않을정도의 존재감.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선수를 '기본기'를 갖춘 선수라고 규정했습니다.

자, 그럼 이 '기본기'라는 사항을 통해 NBA선수들을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눠보았습니다.




1. 기본기를 갖추고 있지만 어떠한 영역에서 상당히 특출난 능력을 보이지 못하는선수.

2. 기본기를 갖췄으며, 추가적으로 어떠한 영역에서 상당히 특출난 능력을 보이는선수.

3. 기본기를 갖추고 있지 못하지만 어느 한 영역에서 상당히 특출난 능력을 보이는 선수.




1. 선수 타입 이야기.



1번 타입의 선수는 어느 팀에 가더라도 일정한 플레잉타임이 보장된다면 일정한 활약을 보여줄수 있는 선수입니다.

제가 떠올릴수 있는 가장 좋은예는 클리브랜드의 딜론테 웨스트 선수 아닐까 싶습니다.

약간은 부족한 사이즈를 평균을 상회하는 수비력으로 카버한다는점을 뺀다면, 슈팅가드에게 요구할수있는

다양한 플레이들을 무난하게 수행해줄수 있는 선수입니다. 마치 살림꾼 같은 존재이죠.

그의 기본기는 충실하기에, 즉 그의 포지션이 그에게 요구하는 플레이들을 성실하게 이행할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그가 어느팀으로 옮기더라도 지금의 활약에 준하는 무난한 활약을 펼칠것이라 믿습니다.

2번 타입의 선수는 슈퍼스타입니다. 이번엔 '미스터 기본기' 팀 덩컨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센터/파워포워드 가 필요로하는 대부분의 스킬셋을 지녔으며 작전수행능력또한 뛰어납니다.

사이즈또한 이상적이죠. 물론 이 충실한 기본기 외에도 꾸준함, 좋은 45도 점퍼, 엄청난 수비력,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보드장악능력등을 지니고있습니다.

혹은 '미스터 클러치' 천시 빌럽스를 예로 들수도 있을것 같군요.

얼마 남지않은 퓨어 포가로써의 충실한 플레이, 뛰어난 작전이해능력/수행능력.

부족하지 않은 사이즈와 좋은 수비력, 그리고 여기에 보너스로 멋진 클러치능력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2번 타입의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옮겨가더라도 꾸준한 활약을 펼쳐줄수있습니다.

'기본기'가 받쳐주기 때문이죠. 실제로 올해 덴버로 트레이드된 천시 빌럽스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컨퍼런스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3번 타입의 선수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흔히 말하는 '롤 플레이어'들은 3번 타입의 선수들이 많습니다.

비록 기본기는 부족하더라도 어떠한 영역에서의 '달인'들이죠.

가장 좋은 예로 보스턴의 에디 하우스 선수를 들수 있겠습니다.

심지어 샤크 (-_-;;;) 에게까지 비교되는 거친 드리블을 구사하는,

수비에서는 구멍이란 소리를 듣는 이 반쪽짜리선수는

누구보다 정확한 스팟업 3점. 이 무기 하나만으로 리그에서 살아남고 있습니다.

아니, 그저 살아남는것을 넘어서 수비팀 보스턴에게 벤치 폭발력을 제공하는 활력소로써의 역활을 톡톡히 해주고있죠.

'수비 스페셜리스트', '삼점슛 스페셜리스트', '블락슛 스페셜리스트'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팀의 부족한점을 채워주는 롤플레이어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1,2번 타입의 선수들과는 달리 '맞는 팀'을 찾아가는것이 중요한데요,

그들의 장점을 필요로하는, 또한 그들의 약점을 보완해줄수 있는 능력을 지닌팀으로 가야만 한다는 제약이 존재합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그들은 '구멍'이라는 오점을 남긴채 도태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헌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3번 타입의 선수는 또하나의 특별한 진화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능력에서 너무나도,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뛰어나서 그 장점이 나머지 단점들을 모두 상쇄시키고

슈퍼스타의 경지에 오르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슈퍼스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방법은 간단합니다.

시간을 가지고 맞는 (약점을 상쇄해줄수 있는) 롤플레이어들을찾아 그들을 하여금 슈퍼스타를 보좌하게 만들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그저 간단하기만 하지 않은것이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하기위해선 팀이

'이 선수는 가까운 시일내에 떠나지 않을것이다' 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구심점이 빠져나간뒤 남겨진 롤플레이어들만으로는 팀을 좋은 성적으로 이끌수 없고,

이것은 곧 이것이 리스크가 꽤나 큰 작업이라는것을 암시합니다.

두명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그리고 '앨런 아이버슨'.





2. 앤써 이야기

르브론 제임스는 점프슛에 약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나아지고는 있지만)

스몰 포워드로써의 기본기는 부족했다고 볼수 있겠죠.

하지만 그의 우월한 운동능력과 말도안되는 사이즈, 그리고 스피드에서오는

파괴적인 돌파력은 어떠한 약점을 상쇄하고도 남을정도로 엄청난것이었습니다.

포지션에 걸맞지 않는 좋은 패싱력, 게임 운영능력도 빼놓을수 없겠죠.

결국, 그는 3번타입의 선수로써 슈퍼스타의 반열에 오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도 결국은 3번타입의 선수인지라 롤플레이어들의 보좌를 절실히 필요로했습니다.

그의 부족한 슛팅은 중요한 무대에서 그의 발목을 잡았고, 팀은 그의 약점을 상쇄시키기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프론트는 좋은 슈터들을 르브론 옆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고,

결국 클리블랜드는 리그리더로써 우뚝 서는데 성공합니다.


앨런 아이버슨은 조금더 극단적인 3번 타입의 선수라 할수 있겠습니다.

다른 평범한 3번타입의 선수들이 10의 장점과 5의 약점으로 하여금 +5의 효과로 승부를 본다면,

앤써는 20의 장점과 10의 약점으로 +10의 효과를 내는 선수입니다.

(그의 장단점은 이미 많은분들이 아실것으로 믿고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필리시절의 앤써는 젊었습니다. 지금의 르브론이 그런것처럼요.

필라델피아는 20대 초반의 앤써가 그들의 미래로써 앞으로 10년은 함께 할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를 구심점으로 잡고 그의 약점을 상쇄해줄 롤플레이어들을 불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래리할배의 '한개의 창과 네개의 방패'전술,

필리의 이 선택은 달콤한 파이널트립과 앤써의 MVP로 보상받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덴버/디트로잇 에서의 앤써는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이게됩니다.

팀의 미래의 호칭은 더이상 그가아닌 팀의 영건들에게 주어집니다.

프론트의 운영 그리고 영입의 중심은 자연스레 이 영건들에게 집중되게 되죠.

더이상 프론트는 앤써의 그 많은 약점들을 상쇄해주기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해결하라'라고 요구할뿐이죠,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라는 요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앤써는 예나 지금이나. MVP시절이나 지금의 식스맨 시절이나 똑같은 약점을 가진 선수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그의 키는 6풋일 뿐이며 그의 수비력은 이러한 핸디캡덕에 발전하지 못하고있습니다.

장점 20, 단점 10, +10!!! 의 공식에서 단점 10의 존재는 영원합니다.

하지만 '많은 볼소유'를 전제로 만들어지는 그의 장점은 불변하지 않습니다.

필리시절의 '에이스 앤써' 의 장점은 20이었다면

볼소유를 공유해야되는 덴버시절의 '2옵션 앤써'는 15의 장점을 발휘합니다.

디트에서의 '팀플레이어 앤써', '식스맨 앤써'는 그보다 못한 8의 장점을 발휘하죠.

이상하게도 이럴수록 강조되고 조명되는것은 앤써의 단점 10입니다, 그의 맞지않는 롤과 줄어들고있는 장점이 아니라요.


 


3. 맺으며


이런말 하면 반감을 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앤써는 지금

'극단적인 3번형' 선수의 한계를 보여주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은 만렙듀얼가드의 한계를 보여주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희대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던 앤써는

어느덧 공격에서의 롤을 제한받으며 점점 하향세를 보이고있습니다.

에이스에서 세컨옵션으로, 그리고 벤치에이스로.. (뭐 요즘 보면 벤치에이스 취급도 못받는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_-)

아주 솔직한 심정에서 앤써의 재기가 힘들어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장점 발휘의 조건, 그리고 많은 단점덕에 롤플레이어로의 전환또한 힘들어보인다는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더이상 그는 20대가 아니며 언제 운동능력의 감퇴가 올지 모르는 베테랑일 뿐이니까요.

더이상 팀들은 그에게 미래를 투자하고 싶지 않아합니다. 더이상, 베트맨에게는 그의 뒤를 봐줄 로빈이 제공되지 않으니깐요..

그래도, 한번 보고싶기도 합니다.

제가 경험해본 가장

특색있고

화려하고

간지나는 (-_-)

이선수가 마지막으로 불꽃을 불태우는 모습을요.

커리어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이렇던 저렇던,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클블전 빼구요, Go Cavs!!!)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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